Cottage in mountains, Gapyeong
산속의 별장, 가평
Aug 2018
Client: Private
Project type: Architecture
Principal use: Rural cottage
Client: Private
Location: Gapyeong, Gyunggido, Korea
Project status: Built
in collaboration with DARU architects
Photograph: aquinaslee
Figures of collective memory
기억의 조각들
가평에 위치한 대지는 장락산의 산세 끝자락에 나지막히 위치해있다. 동남측으로는 골짜기와 길을 따라 형성된 작은 마을이 멀리 이어져 보이고 서측으로는 산으로 오르는 산세가 시작되어 여러 종류의 나무를 바라볼 수 있으며 북측으로는 긴 텃밭이 위치하여 흥미로운 관계들을 갖고 있다. 대지에서 느껴지는 근경과 원경의 다채로운 풍경들은 장소를 매우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과거 텃밭으로 활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작은 수돗가와 몇 가지 종류의 석축 그리고 다양한 면적의 영역들은 대지를 둘러싼 여러 모습의 지형들이 일상의 삶에 맞추어 흥미롭게 적응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했던 고민은 대지를 따라 변화하는 다채로운 기억의 모습들을 발견하고 건물의 각 면들이 각각의 기억들을 따라 적응하고 변화하며 대지의 풍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대지에서 발견한 첫 번째 기억은 서측의 산세와 마주하는 작은 삶의 영역이었다. 장락산의 산자락의 끝부분에 놓여있던 오래된 컨테이너는 건축주 내외가 주말에 농사를 짓기 위해 머무르던 삶의 기억들이 담겨 있었다. 대지 내에서 중심의 공간을 중심으로 마치 조각보처럼 삶에 필요한 여러 기능들이 덧붙여진 관계는 매우 흥미로웠으며 우리는 이러한 관계들이 이후에도 조금 더 기능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랐다. 두 번째 기억은 텃밭 뒤로 이어진 마을의 영역이었다. 위곡리의 작은 골짜기에 위치한 이 마을은 건축주가 태어나고 자란 공간이었으며 마을 분들은 오래된 친척 혹은 친구분들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대지에 새롭게 놓일 건물이 마을의 여러 건물들과 조화로운 관계를 갖게되길 바랐다. 세 번째 기억은 대지 내에 놓여있던 작은 나무 마루였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마루의 공간은 한 가지 기능으로 계획된 공간도 아니었고 벽으로 둘러쌓인 명확한 영역을 갖는 공간도 아니었다. 그 공간은 열려있었으며 공적이었다.
가장 처음으로 계획된 부분은 건물의 주인들이 사용하게 될 2층짜리 볼륨이었으며, 이 공간을 중심으로 삶의 다양한 영역들이 붙도록 설계되었다. 부부를 위한 침실과 가장 사적인 용도로 계획된 2층짜리 매스는 평면과 높이 사이의 섬세한 조정을 통해 산세와 조화를 이루는 망루와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계단을 오르면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천창은 동굴 혹은 굴뚝과도 같은 느낌을 선사하며, 2층의 방에서는 북측을 제외한 동측 서측 남측으로 각 풍경과 반응하는 적절한 크기의 창을 배치하여 마치 산 속에 있는 것 같은 개방적인 공간감을 만들었다. 단층으로 계획된 매스는 남측에서는 2층짜리 볼륨의 비례감과 입면구성을 작은 규모로 끌어와 연관성을 만들었고, 북측에서는 마을의 건물들을 닮은 모습으로 설계되어 주변의 기억과 반응하였다. 그 무엇보다 섬세하게 바라보고자 했던 공간은 높이 솟은 2층짜리 조형과 단층의 덩어리 사이의 틈이었다. 이 공간은 내부에서도 외부에서도 전통 한옥의 대청마루와 같은 비워진 공간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계획하였으며, 과거 건축주들이 텃밭을 가꾸며 조정했던 공간의 기억들이 담겨있도록 했다.
이처럼 두 개의 볼륨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은 최대한 열려있는 공간들로 계획되어 배치가 만들어내는 사이 공간들을 보다 사회적인 공간으로 계획하고자 하였다. 두 볼륨의 경계까지 확장되는 창문은 마치 두 볼륨 사이의 공간이 경계가 사라진 외부 영역으로 인지되도록 도우며, 부엌 쪽으로 계획된 긴 창은 텃밭의 풍경을 가져옴과 동시에 거실과 부엌의 영역이 긴 사이 공간으로 인지되도록 돕는다.
Cottage in mountains, Gapyeong
산속의 별장, 가평
Aug 2018
Client: Private
Project type: Architecture
Principal use: Rural cottage
Client: Private
Location: Gapyeong, Gyunggido, Korea
Project status: Built
in collaboration with DARU architects
Photograph: aquinaslee
Figures of collective memory
기억의 조각들
가평에 위치한 대지는 장락산의 산세 끝자락에 나지막히 위치해있다. 동남측으로는 골짜기와 길을 따라 형성된 작은 마을이 멀리 이어져 보이고 서측으로는 산으로 오르는 산세가 시작되어 여러 종류의 나무를 바라볼 수 있으며 북측으로는 긴 텃밭이 위치하여 흥미로운 관계들을 갖고 있다. 대지에서 느껴지는 근경과 원경의 다채로운 풍경들은 장소를 매우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과거 텃밭으로 활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작은 수돗가와 몇 가지 종류의 석축 그리고 다양한 면적의 영역들은 대지를 둘러싼 여러 모습의 지형들이 일상의 삶에 맞추어 흥미롭게 적응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했던 고민은 대지를 따라 변화하는 다채로운 기억의 모습들을 발견하고 건물의 각 면들이 각각의 기억들을 따라 적응하고 변화하며 대지의 풍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대지에서 발견한 첫 번째 기억은 서측의 산세와 마주하는 작은 삶의 영역이었다. 장락산의 산자락의 끝부분에 놓여있던 오래된 컨테이너는 건축주 내외가 주말에 농사를 짓기 위해 머무르던 삶의 기억들이 담겨 있었다. 대지 내에서 중심의 공간을 중심으로 마치 조각보처럼 삶에 필요한 여러 기능들이 덧붙여진 관계는 매우 흥미로웠으며 우리는 이러한 관계들이 이후에도 조금 더 기능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랐다. 두 번째 기억은 텃밭 뒤로 이어진 마을의 영역이었다. 위곡리의 작은 골짜기에 위치한 이 마을은 건축주가 태어나고 자란 공간이었으며 마을 분들은 오래된 친척 혹은 친구분들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대지에 새롭게 놓일 건물이 마을의 여러 건물들과 조화로운 관계를 갖게되길 바랐다. 세 번째 기억은 대지 내에 놓여있던 작은 나무 마루였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마루의 공간은 한 가지 기능으로 계획된 공간도 아니었고 벽으로 둘러쌓인 명확한 영역을 갖는 공간도 아니었다. 그 공간은 열려있었으며 공적이었다.
가장 처음으로 계획된 부분은 건물의 주인들이 사용하게 될 2층짜리 볼륨이었으며, 이 공간을 중심으로 삶의 다양한 영역들이 붙도록 설계되었다. 부부를 위한 침실과 가장 사적인 용도로 계획된 2층짜리 매스는 평면과 높이 사이의 섬세한 조정을 통해 산세와 조화를 이루는 망루와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계단을 오르면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천창은 동굴 혹은 굴뚝과도 같은 느낌을 선사하며, 2층의 방에서는 북측을 제외한 동측 서측 남측으로 각 풍경과 반응하는 적절한 크기의 창을 배치하여 마치 산 속에 있는 것 같은 개방적인 공간감을 만들었다. 단층으로 계획된 매스는 남측에서는 2층짜리 볼륨의 비례감과 입면구성을 작은 규모로 끌어와 연관성을 만들었고, 북측에서는 마을의 건물들을 닮은 모습으로 설계되어 주변의 기억과 반응하였다. 그 무엇보다 섬세하게 바라보고자 했던 공간은 높이 솟은 2층짜리 조형과 단층의 덩어리 사이의 틈이었다. 이 공간은 내부에서도 외부에서도 전통 한옥의 대청마루와 같은 비워진 공간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계획하였으며, 과거 건축주들이 텃밭을 가꾸며 조정했던 공간의 기억들이 담겨있도록 했다.
이처럼 두 개의 볼륨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은 최대한 열려있는 공간들로 계획되어 배치가 만들어내는 사이 공간들을 보다 사회적인 공간으로 계획하고자 하였다. 두 볼륨의 경계까지 확장되는 창문은 마치 두 볼륨 사이의 공간이 경계가 사라진 외부 영역으로 인지되도록 도우며, 부엌 쪽으로 계획된 긴 창은 텃밭의 풍경을 가져옴과 동시에 거실과 부엌의 영역이 긴 사이 공간으로 인지되도록 돕는다.
산속의 별장, 가평
Aug 2018
Client: Private
Project type: Architecture
Principal use: Rural cottage
Client: Private
Location: Gapyeong, Gyunggido, Korea
Project status: Built
in collaboration with DARU architects
Photograph: aquinaslee
Figures of collective memory
기억의 조각들
가평에 위치한 대지는 장락산의 산세 끝자락에 나지막히 위치해있다. 동남측으로는 골짜기와 길을 따라 형성된 작은 마을이 멀리 이어져 보이고 서측으로는 산으로 오르는 산세가 시작되어 여러 종류의 나무를 바라볼 수 있으며 북측으로는 긴 텃밭이 위치하여 흥미로운 관계들을 갖고 있다. 대지에서 느껴지는 근경과 원경의 다채로운 풍경들은 장소를 매우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과거 텃밭으로 활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작은 수돗가와 몇 가지 종류의 석축 그리고 다양한 면적의 영역들은 대지를 둘러싼 여러 모습의 지형들이 일상의 삶에 맞추어 흥미롭게 적응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했던 고민은 대지를 따라 변화하는 다채로운 기억의 모습들을 발견하고 건물의 각 면들이 각각의 기억들을 따라 적응하고 변화하며 대지의 풍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대지에서 발견한 첫 번째 기억은 서측의 산세와 마주하는 작은 삶의 영역이었다. 장락산의 산자락의 끝부분에 놓여있던 오래된 컨테이너는 건축주 내외가 주말에 농사를 짓기 위해 머무르던 삶의 기억들이 담겨 있었다. 대지 내에서 중심의 공간을 중심으로 마치 조각보처럼 삶에 필요한 여러 기능들이 덧붙여진 관계는 매우 흥미로웠으며 우리는 이러한 관계들이 이후에도 조금 더 기능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랐다. 두 번째 기억은 텃밭 뒤로 이어진 마을의 영역이었다. 위곡리의 작은 골짜기에 위치한 이 마을은 건축주가 태어나고 자란 공간이었으며 마을 분들은 오래된 친척 혹은 친구분들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대지에 새롭게 놓일 건물이 마을의 여러 건물들과 조화로운 관계를 갖게되길 바랐다. 세 번째 기억은 대지 내에 놓여있던 작은 나무 마루였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마루의 공간은 한 가지 기능으로 계획된 공간도 아니었고 벽으로 둘러쌓인 명확한 영역을 갖는 공간도 아니었다. 그 공간은 열려있었으며 공적이었다.
가장 처음으로 계획된 부분은 건물의 주인들이 사용하게 될 2층짜리 볼륨이었으며, 이 공간을 중심으로 삶의 다양한 영역들이 붙도록 설계되었다. 부부를 위한 침실과 가장 사적인 용도로 계획된 2층짜리 매스는 평면과 높이 사이의 섬세한 조정을 통해 산세와 조화를 이루는 망루와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계단을 오르면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천창은 동굴 혹은 굴뚝과도 같은 느낌을 선사하며, 2층의 방에서는 북측을 제외한 동측 서측 남측으로 각 풍경과 반응하는 적절한 크기의 창을 배치하여 마치 산 속에 있는 것 같은 개방적인 공간감을 만들었다. 단층으로 계획된 매스는 남측에서는 2층짜리 볼륨의 비례감과 입면구성을 작은 규모로 끌어와 연관성을 만들었고, 북측에서는 마을의 건물들을 닮은 모습으로 설계되어 주변의 기억과 반응하였다. 그 무엇보다 섬세하게 바라보고자 했던 공간은 높이 솟은 2층짜리 조형과 단층의 덩어리 사이의 틈이었다. 이 공간은 내부에서도 외부에서도 전통 한옥의 대청마루와 같은 비워진 공간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계획하였으며, 과거 건축주들이 텃밭을 가꾸며 조정했던 공간의 기억들이 담겨있도록 했다.
이처럼 두 개의 볼륨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은 최대한 열려있는 공간들로 계획되어 배치가 만들어내는 사이 공간들을 보다 사회적인 공간으로 계획하고자 하였다. 두 볼륨의 경계까지 확장되는 창문은 마치 두 볼륨 사이의 공간이 경계가 사라진 외부 영역으로 인지되도록 도우며, 부엌 쪽으로 계획된 긴 창은 텃밭의 풍경을 가져옴과 동시에 거실과 부엌의 영역이 긴 사이 공간으로 인지되도록 돕는다.